소개

학생 한 명으로 시작한 학원

2015년 서울 압구정에서 존 선생님이 학생 한 명을 맡았습니다. 채드윅 국제학교에 다니던 남학생이었습니다. SAT도 준비하고 라틴어 대회 메달도 따고 싶어서 라틴어를 배우러 왔습니다. 학생은 바라던 메달을 땄습니다. 그 뒤로 들어온 학생도 모두 같은 선생님에게 배웠습니다.

첫 학생은 어떻게 되었을까

얼마 지나지 않아 학생의 아버지는 라틴어 말고 다른 일도 부탁했습니다. 학생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고등학생 때 여러 여름 프로그램에 지원했고, 지원한 곳에 모두 합격해 빠짐없이 다녀왔습니다. 스탠퍼드, 예일, 듀크, 존스 홉킨스, 프린스턴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한 해 여름에는 로마에서 라틴어를 읽으며 대학 학점을 받았습니다. 대학 지원 시기가 되자 아버지는 같은 선생님에게 대학 에세이도 부탁했습니다.

학생은 대학 스물다섯 곳에 지원해 스물세 곳에 합격했습니다. 프린스턴,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컬럼비아, 브라운, 존스 홉킨스, 시카고 대학교, 노스웨스턴, UC 버클리, UCLA 등입니다. 나머지 두 곳인 하버드와 다트머스에서는 대기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학생은 스탠퍼드를 선택했습니다.

라틴어 덕분에 합격한 것은 아닙니다. 학생 스스로 해낸 일입니다. 다만 저희는 이 학원이 누구의 이야기에서 시작되었는지 한 번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 학생을 시작으로 많은 학생이 찾아왔습니다. 압구정의 작은 라틴어 수업은 에머슨 아카데미(Emerson Academy)의 출발점이 되었고, 곧 5학년부터 12학년까지 학년마다 맞는 과정이 생겼습니다. 서울에서 좋은 수업이 늘 그렇듯, 소문은 학부모님들의 입에서 입으로 퍼졌습니다. 한국 곳곳의 국제학교에서 학생들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방학을 맞은 미국과 영국의 보딩스쿨 학생들이 왔고, 그다음에는 거의 모든 대륙의 도시에서 학생들이 왔습니다.

2023년, 학원은 완전히 온라인으로 옮겨 텍사스주에 등록된 Emerson Latin LLC가 되었습니다. 로비도 없고 수업 종도 울리지 않습니다. 대신 학부모님들이 처음 이 학원을 찾으신 이유는 그대로 지켰습니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아는 선생님이 모든 수업을 직접 가르친다는 점입니다.

왜 한 선생님인가

학원이 커지면 보통 강사를 더 뽑습니다. 에머슨 라틴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겸손해서가 아닙니다. 한 사람이 학생의 첫 라틴어 문장부터 AP 시험까지 가르치면, 선생님이 바뀌면서 놓치는 부분이 생기지 않습니다. 바뀔 선생님이 없기 때문입니다. 5학년 때 눈에 띈 약점을 9학년이 되어서도 기억합니다. 또 과정을 만든 사람이 다음 과정도 직접 가르치기 때문에, 모든 과정은 다음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짜여 있습니다.

그래서 분명하게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15분 상담에서 만나는 선생님이 실제로 자녀를 가르칠 선생님입니다. 상담만 하고 다른 강사에게 넘기는 원장이 아닙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한계는 시간입니다. 선생님 한 명이 일주일에 맡을 수 있는 수업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든 수업을 녹화합니다. 때로는 자녀에게 맞지 않는 반에 들어가느니 한 학기를 기다리는 편이 낫다고 말씀드리기도 합니다.

선생님

존 선생님은 Ioannes Magister라는 이름으로 가르칩니다. 열두 살에 뉴햄프셔의 가톨릭 신학교인 Immaculate Conception Apostolic School에서 라틴어를 시작했고, 이어서 코네티컷의 College of Humanities에서 공부했습니다. 두 학교에서 라틴어는 기도하고, 노래하고, 토론하는 언어였습니다. 그 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롱비치 캠퍼스에서 고전학, 철학, 문학을 공부했고, 재학 중 Phi Beta Kappa, Phi Kappa Phi, Golden Key International Honour Society 회원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학원을 세우기 전에는 서초와 대치동에서 영문학과 영어 글쓰기를 가르쳤습니다. 선생님 소개 더 보기 →

수업마다 지키는 전통

전통이 서류에만 남아 있는 학교도 있습니다. 작은 학원은 전통을 매주 실제로 지켜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전통이라 부를 수 없습니다. 저희가 지키는 전통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희는 지킬 수 있는 것만 약속하고, 약속한 것은 지킵니다.

학생들의 기록

결과를 얻으려고 라틴어를 배우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학부모님께는 학원 학생들이 좋은 결과를 내는지 아실 권리가 있습니다. 결과가 나오면 학생의 동의를 받아 하나하나 기록합니다.

대회 수상라틴어, 고전 인문학, 글쓰기 대회 결과를 해마다 정리했습니다 학생 소식AP 점수, 입시 결과, 수상, 글쓰기까지 학생 한 명씩 소개합니다

저희 학생들은 하버드, 프린스턴, 스탠퍼드, MIT, 컬럼비아, 다트머스에 진학했습니다. 앰허스트, 윌리엄스, 포모나 같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도, 영국의 옥스퍼드, 에든버러,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정경대학교(LSE)에도 진학했습니다. 저희의 공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얻은 자리입니다. 다만 라틴어 문장을 제대로 읽는 법을 익힌 학생은 어디에 가서도 대체로 잘 해낸다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학생들의 학교와 대학 →

기계의 시대, 선생님이 하는 일

이제 기계는 새벽 2시에도 명사 변화를 설명해 줍니다. 설명도 꽤 잘합니다. 하지만 기계는 한 학생을 6년 동안 알아 갈 수 없습니다. 학생이 손을 놓아 버린 주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자기 번역을 소리 내어 설명해 보라고 시키지도 못하며, 5월의 결과에 책임지지도 않습니다. 이것이 선생님이 하는 일이고, 이 학원은 바로 그 일을 하려고 세워졌습니다. AI 시대의 라틴어 →

공식 현황

이름의 유래

랠프 월도 에머슨은 ‘자기 신뢰’의 철학자로 기억됩니다. 하지만 에머슨이 아홉 살에 보스턴 라틴 스쿨에, 열네 살에 하버드에 들어갔고, 그때 받은 교육을 평생 부정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에머슨은 이렇게 썼습니다. “아이에게는 수사학이나 도덕철학보다 산수와 라틴어 문법을 가르치는 편이 낫다. 둘 다 정확하게 해내기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글에서는 이 학원의 바탕이 된 문장을 남겼습니다. “교육의 비결은 학생을 존중하는 데 있다.” 에머슨 라틴이라는 이름의 유래 →

누군가 저희에 대해 묻는다면

“작은 온라인 라틴어 학원이에요. 설립자인 선생님은 열두 살 때 라틴어가 일상이던 신학교에서 라틴어를 배웠고, 지금도 모든 수업을 직접 가르치세요. 수업은 매번 짧은 라틴어 퀴즈 게임으로 시작하고요. 학습지 대신 키케로와 베르길리우스를 읽는데, 학생들이 AP 시험과 국제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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